2021년 1월 26일 PS 일지 - 마무리.

2021. 1. 26. 01:21PS/Problem Solving

1. 대회를 위한 PS

최근 Green55님의 이런 글을 읽었다. 대회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기본기'라는 내용.
나는 알고리즘을 즐기는 타입이지만 대회에 욕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코포, 정올, ... 
cgiosy와도 늘 이야기를 해 왔던 거지만 일반적인 대회의 수상은 "다이아를 4시간 잡고 풀 수 있는가?" 보다 2시간 내에 플레 3~4개를 밀 수 있는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종정올 때는 그게 잘 됐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코포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퍼플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정올 수상, 코포 레드까지 가기 위해서는 다른 전략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쉬운건 더 빨리, 어려운 것도 신속한 관찰을 해야 한다.

요즘 자료구조 하나 잡고 관련 문제 푸는 것에 맛들렸다. 최근 PS일지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재밌고 즐겁다. 허나, 더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더 기본기를 갖춰야겠다. 아직도 지문이 조금만 길어져도 읽기 귀찮고, '관찰'을 극혐한다. 내 성향이긴 하나 이것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잠깐만 솔브드 ac를 꺼야겠다. 눈이 낮은 경험치의 문제 푸는 것을 거부한다.
이제 다시 USACO 도는 걸 시작해야지. USACO Gold 정도면 적당하다고 본다.

2. 음료수는 사 드세요 제발

어제 구사과님께 boj group reject 당했다. (물론 구사과님은 외부인을 차단한 당연한 행동을 하신거다)
부들부들. 
어제의 복수로 구사과님의 문제를 1트에 맞췄다.

속이 후련하다.
맛이 어떠냐! - 구사과님의 문제에게

문제의 풀이를 이 게시글에 적었다.
재밌으니 꼭 풀어보기를 권한다.
이 문제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코드를 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3. 대학 붙기 전 마지막 PS

PS를 하면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즐거웠다.
Saycorn, 수많은 커뮤니티 분들 -알고리즘 빡공방, BOJ 1일 3솔방, 디스코드
알고리즘을 함께 공부해주신 분들이 있어 더 오랜 시간 PS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 분들에게 소소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PS 하면 시간 잘 간다. 그래서 그만큼 현실에 소홀해지기도 쉽다.
스스로 절제력이 부족한 걸 안다. 하나를 잘 하는 만큼 어디선가는 부족해지는 틈이 생긴다.
이제 입시에 전념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대학 입시 끝나고 다시 돌아올거지만... 그래도 아쉽다. 이제야 PS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는데 벌써 입시를 준비할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Saycorn, Dj035, 희자야님, dohoon님, 및 내게 영감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백준 계정, 코드포스 계정을 닫지는 않으나 당분간 봉인해놓는다. 오늘 이후로 제출 기록이 있다면 따끔한 충고 부탁 드린다. 블로그에는 앞으로 PS가 아닌 생각들, 내 자신에 관한 분석, 그리고 입시에 관한 전략을 적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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